방콕 여행의 묘미는 여려 가지가 있지만, 밤이 되면 활기를 띠는 야시장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퇴근길 지독한 방콕의 교통체증을 뚫고 찾아간 쩻페어(Jodd Fairs) 야시장에서, 음식 사업을 하던 30대 한국인 청년을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나눈 진솔하고 뜨거웠던 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 퇴근시간 방콕 교통체증, 택시 대신 MRT를 선택한 이유
BTS 살라댕역 주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한국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던 지인분과 야시장에서 가볍게 한잔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장소는 요즘 방콕에서 가장 핫한 쩻페어 야시장으로 정했습니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앱(Grab, Bolt)으로 택시를 잡으려 해도 도무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방콕의 악명 높은 퇴근길 교통체증 때문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망설이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구글맵을 검색해 MRT를 타고 Phra Ram 9(프라람9)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정체 없는 MRT 덕분에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었고, 야시장에 도착하니 시계는 오후 9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2. 쪳페어 야시장의 명물 '랭쌥'과 활기찬 야경 분위기
쩻페어 야시장은 태국식 등뼈찜인 '랭쌥(Leng Saap)'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탁 트인 넓은 광장에는 낮은 의자에 앉아 시원한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야시장 특유의 북적이는 에너지 속에서도 밤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 술 한잔 나누기에 더없이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만난 친구는 39세의 열정 넘치는 젊은 사장님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음식 사업을 열심히 일구어오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잠시 사업을 정리한 뒤 이곳 방콕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 중이라고 했습니다.
"타국에서 만난 같은 업계 선후배로서, 푸짐한 태국 안주와 맥주를 기울이며 서로의 고충과 재기를 위한 다짐을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평소 술이 약한 편인데다 현지의 열기까지 더해져 맥주 두 병에 약간 속이 거북하고 어지럽기도 했지만, 젊은 친구의 솔직하고 패기 넘치는 이야기에 마음만큼은 더없이 훈훈해졌습니다.
3. 쩻페어 야시장 방문자를 위한 소소한 이용 팁 (호출 택시 팁)
약 2시간 동안 유쾌하고 진솔한 대화를 마치고, 밤 11시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택시를 잡으려 했습니다. 여기서 쩻페어 야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픽업 위치 지정 필수: 페어 야시장 주변은 양쪽 도로 모두 차량이 밀려들어 호출 택시(Grab/Bolt)가 기사와 만나는 장소를 찾기 매우 불편합니다.
- 팁: 야시장 바로 앞 도로보다는 Phra Ram 9역 출구 인근이나 인근 쇼핑몰(Central Rama 9) 정문 쪽으로 조금 걸어나가서 픽업 위치를 잡으시면 기사를 훨씬 빠르게 만날 수 있습니다.
4.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이 주는 위로와 응원
숙소로 돌아오는 길,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낯선 방콕의 밤하늘 아래서 나눈 대화는 서로에게 큰 위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영감이 되어주었습니다. 다시 시련을 딛고 일어서려는 그 청년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해 봅니다.
방콕을 여행 중이시라면 화려한 야시장 관광과 함께,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진솔한 소통이라는 소소한 낭만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함께 읽으면 유익한 태국 여행 실전 가이드최종 수정일: 2026년 8월 5일
‘다름’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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